나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많은 회사들을 전전했다 평균 근속년수 약 2년 다녀본 회사는 총 6개
나는 자리를 잡는데에 실패했다 어떤 패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회사를 다니다가 전문직 시험에도
도전해봤지만 실패했고 조직생활 그리고 회사안의 상하관계 이런것들에 잘 적응을 하지 못했던것
같다그렇게 수많은 직장을 거치면서 경력이라고 할만한 것들이 없게 되었다
그렇게 내 인생은 꼬여만 갔다 나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혐오감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베트남으로이민을 가려고 했지만 막상 가보니 녹록치 않았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렇게 나는
나이만 먹고모아놓은 돈 이뤄놓은것 하나 없는 빈털털이..... 나를 비유하기엔 적절한 단어인듯하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일은해야만 했고 회사에 이력서를 넣어봤지만 나를 받아주는곳은 없었다
사실 회사와는 잘 안맞는 캐릭터라는 것을 여태까지의 경험으로 깨달았기 때문에 다시 회사로 돌아가고
싶지는않았고 몇군데 넣어보다 안되서 그냥 알바나 하자는 마음으로 소규모 식당같은 곳에 지원을했다
나이가 많아 알바도 잘안써주려고 하는것 같았지만 어찌어찌해서 나는 떡볶이 프랜차이즈 가게에 취직을
하게되었다 나의 주업무는 화구에서 웍을 사용해서 떡볶이를 만드는일이다 밀떡볶이는 화구에서
주문들어오는 즉시 조리하고 가래떡 떡볶이는 큰 웍에다가 여러 인분씩 대량 제작해서 떡볶이 판에다
부어놓고 끓여가며 판다 밀떡을 사용하는 떡볶이 맛의 종류는 매운정도가 순한 순한맛, 짜장맛, 로제맛이
있고 로제맛같은 경우는 그냥 조리하면 색깔이 너무 허옇기 때문에 약간 고추장소스를 첨가하여 색감을
맞춘다 물론 약간 매콤하면서 더 맛이 살아난다 그리고 짜장떡볶이는 짜장 분말을 사용하여 만드는데
너무 졸으면 짜장베이스 자체가 짜기 때문에 적당한 농도로 잘 끓여주는게 핵심이다
지금까지 회사를 다니다가 주방일은 거의 처음이기 때문에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잘몰랐다
또한 칼을 사용하는법이라곤 커터칼밖에 사용안해본 나였기 때문에 파를 써는것도 굉장히 힘든일이었다
그리고 또하나 알게된것은 아무리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라도 음식의 퀄리티는 숙련자와 비숙련자가
다르다는것이다 아무리 표준화된 레시피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가열하는 시간 음식의 색감 등등
고려해야할 요소들이 많다 그러나 좀 하다보면 금방 적응되니 별 걱정은 안해도 된다
음식 프랜차이즈에서 중요한 것중의 하나는 음식의 상징성인것 같다 보통사람들이 즐겨먹는 그리고 생각
났을때 친숙한 그런 음식들이 프랜차이즈화 하는데에 중요한 요소이고 또한 그런 친숙한 음식을 어떻게
구성하여 파는것이 중요한것 같다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봤을때... 아무튼 떡볶이용사의 연대기가 시작되었고
앞으로 많은 일들을 헤쳐나가는 스토리를 쓸 생각이다 그럼 이만....
'떡볶이용사 성공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떡볶이용사 연대기 6화 "유독 험난했던 하루 가래떡꼬치 폭발사건 외" (0) | 2023.10.09 |
---|---|
떡볶이용사 연대기 5화 "새로온 둘째 이야기" (1) | 2023.10.07 |
떡볶이용사 연대기 4화 "사장님 친구 매니저 이야기" (0) | 2023.10.05 |
떡볶이용사 연대기 3화 "가게 주인이 바뀌다" (0) | 2023.10.04 |
떡볶이용사 연대기 2화 "가게의 골칫덩이 주문취소하는 둘째이야기" (1) | 2023.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