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떡볶이 용사는 떡볶이를 생산하기 위해 일터로 향했다....
그런데... 가게에 들어가니 사장님이 고군분투하고 계시는거였다 매니저 친구와 함께
원래는 둘째와 매니저가 같이 있어야 하는데 무슨일이지? 하고 좀 의아했다...
나는 얼른 신발을 갈아신고 옷을 넣고 주방으로 투입했다 그런데 사장님이
"제가 왜 지금 일하고 있는지 궁금하시죠" 이러는 거였다... 그래서 뭔가 느낌이
둘째가 무단결근했나? 하는 짐작이 들었는데 역시나 였다....
뭐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그랬다고는 하는데 연락도 늦게하고 그래서 뭔가
분위기가 안좋았다 사장은 친구인 매니저한테 엄청 뭐라고 하고 있고 짜를까 말까
고민하는 느낌이었다 뭐 29살짜리가 일하고 싶다고 면접볼까 생각하기도하고
그래서 둘째가 짤리는줄 알았는데 그래도 한번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한다
사실 새벽에 둘째가 새벽에 마감하고있는데 술먹고 와가지고 아버지가 아프다고
한바탕 울고 집에 갔었는데 과연 잘 출근할수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나였다....
그래가지고 사장이 오늘 부랴부랴 오픈을 하고 매니저도 엉겹결에 불려나와
초과근무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오늘은 일요일이고... 떡볶이가게는 일요일은 정말 바쁜날이다... 일주일중에
그래도 사장 매니저 나 셋이서 잘 해냈다 이제는 워낙 적응이되서 알아서
척척척이다.... 그런데 또 이상한일이 벌어졌다....
가래떡꼬치라는 음식이 있는데 이게 갑자기 폭발한것이다
이것은 가래떡에 겉에를 뭔가 바삭하게 해서 튀겨서 파는 음식인데
이걸 튀기고 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
진짜 어이가 없었다.... 만약에 튀김기 안에서 폭발했다면 정말 대참사로
이어졌을거라고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했다....
산산조각난 가래떡꼬치를 보면서 와 이게 뭔가 싶었다... 매니저는
전에도 한번 이런 경험을 했었다고 한다.... 얘가 폭발할 징조를 알고있었다
막 끝에서 가래떡이 녹아서 줄줄나오고 하다가 터진다는 것이었다...
나는 처음 겪는 경험이기 때문에 너무나 당황했다...
저승탈출넘버원인가... 어떻게 음식이 폭발할 수가 있지... 어이가 없다...
그래도 우리는 떡볶이용사 답게 침착하게 잔해를 정리하고 주문을
빼기 시작했다 그렇게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고 가래떡 떡볶이가 다떨어져가서
14인분을 하라고 매니저가 얘기한 시각은 11시즈음이었다.... 그런데...
마감시간인 2시반까지 가래떡은 1인분밖에 주문이 되지않았고 거의
14인분이 다남아있었다.... 밀떡볶이만 정말 많이 나갔다... 후...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다 사실 가래떡 떡볶이는 만드는데 오랜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새벽에는 굉장히 까다롭다 왜냐하면 주문을 빨리 빼야하는데
가래떡은 양념이 배여드는 시간이 길기때문이다... 밀떡에 비해...
결국엔 14인분을 다버렸다... 오늘은 정말 이상한 날이다....
더 환장하게 만들었던 것은 14인분을 다버리고 난뒤에 가래떡떡볶이 주문이
바로 들어왔다는거다... 결국 새로 1인분을 해서 처리를 했다....
하.... 떡볶이용사 좌절할뻔했다... 진짜 험난한 하루였다....
'떡볶이용사 성공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떡볶이용사 연대기 7화 "결국 그만둔 여자 둘째 그리고 새로온 둘째" (2) | 2023.10.26 |
---|---|
로제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0) | 2023.10.24 |
떡볶이용사 연대기 5화 "새로온 둘째 이야기" (1) | 2023.10.07 |
떡볶이용사 연대기 4화 "사장님 친구 매니저 이야기" (0) | 2023.10.05 |
떡볶이용사 연대기 3화 "가게 주인이 바뀌다" (0) | 2023.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