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간 있었던 다사다난했던 떡볶이가게 이야기를 다시 풀어보고자 한다
이야기에 앞서서 나는 왜 사장님들이 로봇을 도입해서 무인화를 하는지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정말 콧구멍만한 구멍가게도 사람관리하는게 굉장히 힘들다는것을
새삼 느꼈다.... 왜 사장님들이 돈을 좀더 주더라도 성실하고 일잘하는 사람을 뽑으려고
하는지도.... 아무튼
새로온 여자 둘째는 온지 몇일이 되지 않아 아버지가 아프시다는 것으로 무단결근을 했고
한번 용서해줬지만 또 결근을 해서 짤렸다 그리고 다른 새로운 사람을 구해야하는데
둘째의 책무는 아침일찍 가게를 열어야 하고 혼자 가게를 맡아서 운영해야하는데
새로온 사람이 이걸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난감한 처치였다 그런 와중에 매니저는
새로 둘째가 될 사람을 데려왔고 그사람은 매니저와 중학교시절 럭비부 후배였다
새로온 둘째는 몸에 문신이 많다 멸치남이지만 몸의 1/3정도가 용이 그려져 있고
돈이 없어서 다못채웠다고는 하는데 팔같은곳에는 문신이 그려져있다 그래서
위압감을 줄 수 있겠지만 너무 말라서 약간 그것도 아니었다... 이 둘째를 이제부터
문신남이라고 칭하겠다 문신남은 20살이다 원래는 배달일을 잠깐 했었고 매니저가
연락해서 놀고있다고해서 데려왔는데 일단 주방일은 경험이 전혀 없어서 뚝딱대기
일쑤였다.... 원래 처음 들어오면 화구쪽을 맡아서 떡볶이를 생산하는일을 하는데
나오는 떡볶이 마다 어떻게하면 저렇게 할 수 있을지 싶을정도의 상태의 떡볶이가
만들어졌다.... 국물이 좀 있어야하는데 엄청나게 꾸덕하게 만들어서 기름떡볶이 같은
상태로 나온다던지.... 이런일이 비일비재했다
또한 재료를 쏟는다던가 이런 실수들이 많았다... 주문이 몰려들어올때 이런 실수를
하게돠면 진짜 열받는데 이런 상황들이 많았고 떡볶이는 굉장히 많은 양을 그냥
버리고 다시만드는 작업을 반복했다...
짜장떡볶이는 원래 소스가 짜기때문에 약간 국물이 있도록 만들어야 간이 맞는데
그것도 엄청나게 졸여서 만드니 진짜 짰다... 로제같은 경우도 그냥 로제 소스만으로
제조하면 색깔이 허옇기 때문에 고추장 소스를 살짝 첨가하는데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넣어서 색깔이 매운맛 떡볶이인지 구별이 안갈정도였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래서 이 문신남과 일할때는 너무 힘들었다 주문이 폭발적으로 밀려들어오면
정신이 없는데 얘가 하는일 챙기랴 다른 튀김 튀기고 포장하고 체크하고 이런작업들이
너무 힘들었다 나오는 음식 퀄리티가 쓰레기 일때면 버리고 다시만들고 또 지체되고
하... 배달 기사분들은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재촉하고 정말 스트레스 였다....
아무튼 그렇게 새로온 둘째 문신남과의 떡볶이가게의 우당탕탕하는 하루가 지나갔다....
그렇게 떡볶이용사는 새로운 시련에 마주하게되었고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야 할것이다...
그럼 이만...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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