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야기에서 매니저 후배이면서 온몸에 용문신이 있는 문신남 둘째이야기를
했었더랬다.... 무튼 그 문신남은 주방일에 대한 경험도 없거니와 음식만드는 센스
이런게 총체적난국이고 사장님과 이야기 해본 결과 그냥 내가 둘째를 맡기로 했다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사장님 쟤 믿고 가게 맡길수있겠어요?"
답변은 "아니오" 였다... 그래서 내가 주6일 일하고 희생을 하겠다고 이야기 했더니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다고 하여 내가 둘째로 올라가고 그 문신남은 자동적으로
막내가 되었다 막내는 주5일 근무이다.... 벌이는 조금더 적긴하지만 아무튼
그렇게 됬다....
나는 졸지에 주6일 일하는 신세가 되었고 나는 지금 베트남에 와있는건가 하는
기분도 들었다 베트남은 현재 주6일 근무로 알고있다... 가게에 기름을 갈아주는
아저씨가 있는데 다른 가게들은 베트남사람들을 많이 고용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베트남 사람들이 성실하니 그런것 같기도 하고 베트남 한달살이
하러 갔을때도 베트남인들의 성실함을 많이 느꼈기도 했다
요즘 사람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듯하다 물론 제대로된 사람...
아무래도 떡볶이가게가 힘들다보니 그런것도 있고 나나 매니저도 떡볶이가게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고 한다... 그만큼 할일도 많고 힘을 써야할일도 많다
손이 엄청나게 많이가는 작업이다 떡볶이는.....
그래서 졸지에 아침 8시반까지 가게를 열고 오픈 준비를한다 처음으로 하는일은
순대를 삶는 일이다 순대는 잘못 삶으면 터지기 때문에 적당한 불로 조절을해서
안터지도록 삶아주어야 한다 또한 떡볶이를 만들어서 떡볶이 판에다 붓고
어묵탕기에 육수를 내어 꼬치어묵을 삶는다 그리고 튀김들을 초벌을 한다
야채튀김,공갈만두,야끼만두,김말이들을 적절하게 초벌을 해놓고 장사할 준비를
시작한다 또한 컴퓨터를 켜서 배달어플을 켜놓는다 배민,쿠팡이츠,요기요
원래는 배민과 쿠팡이츠가 박빙이었는데 지금은 쿠팡이츠의 기세가 매섭다
쿠팡 로켓와우를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쿠팡이츠로 시키면 음식값이 할인이 되기
때문에 배민어플을 사용할 이유는 딱히 없어보인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잘모르는 사실하나는 주문이 여러개 들어왔을때 음식을
빼는 우선순위가 있는데 쿠팡이츠랑 배민1부터 만든다 왜냐하면 배달기사들이
음식만드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가지러 오기때문이다....
특히 쿠팡이츠는 더심하다.... 배민1보다.. 그래서 가끔 주문이 밀릴때면
배달기사들과 감정싸움이 발생하기도 하고 아무튼 뭐 그렇다 최대한 빨리
조리를 하려고 하지만 어쨋든 음식이 조리되는 정해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다 오늘도 떡볶이용사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어떤 판타스틱한 일들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인생은 존버인것이다....
오늘도 떡볶이용사는 존나게 버틴다....
그럼 이만.....